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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넘기듯 문을 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0회 작성일 22-08-26 05:50

본문

오늘도 책장 넘기듯 문을 연다


여백 같은   한옆에

가지로 막 갈겨써진 듯 서 있는 겨울나무

 그의 기록된 낙엽

사람들이 주석처럼 읽으며 걷는다
생의 이력이 먼지로 덮인 간판 제목들
무심히 훑으며 도착한 정거장
버스 문을 페이지로 여니

좌석  내력 담긴 얼굴들이

제각각 활자로 출렁거린다
지금껏 내가 알고 지냈던 표정의  문장들

잠시 떠올려 보지만

가까울수록 습관처럼 읽게 되고
사랑이란 줄이라도 정확히 이해해보려 하는 것이리라

풍경들이 속도에 속절없이 넘겨지다

하차 후 들어선 골목, 행간처럼

하루살이의 처절한 날갯짓 의미를 되새기며 걷다

들어선 사무실, 엄격한 문법 구조인 구문이다

빽빽한 본문을 단어씩 정확히 파악하되

각자의 역할이 주어진

주연이든 엑스트라이든 치열한 펼치다

계절 바뀔수록 빛바래지는 지면들

 

아직은 부록으로 남은 시간
오십오 페이지 넘겨도
베스트셀러 만한 인생 없지만

죽기까지 삶의 드라마는 미완성이기에

가슴 모서리 베인 자국으로 접힌

늦은

 

쓰던 덮는 방문 닫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27 17:51:4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부럽습니다 필력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시로 하루를 기분좋게 열게 되네요. ㅎㅎ
늘 건필하소서, 시화분 시인님.

시화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글을 퇴고해 보았습니다.^^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무덥네요. 아무쪼록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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