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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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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733회 작성일 22-09-01 06:48

본문




오래된 책 한 권


석촌 정금용




바람의 부추김에 심연을 뛰쳐나온 뿔도 드센 송곳니도 없는 

괴수라는 오명과 달리, 멀어지면  

조바심치는 회귀본능 때문에 갯가로 몰려와 윤슬로 덧칠한 

방울꽃을 건네곤 나지막이 엎디는, 


다다른 까닭을 묻기 앞서, 출렁이는 팔 벌려

일렁이는 너른 가슴 열어 아무나 그 무엇이나 품는, 푸른 속내 비친

어쩌다 닿으면 되돌아 종종걸음 치는 우람한 몸, 티 나지 않게 야트막한 길 따라   


거친 갯바위 물들여 달래다 잠든 노을이 깨기 전에 모래톱 찾아

열기 피한 벌판에 휴양 온 뜨내기들 모닥불 지펴 한밤을 사른 어지러운 흔적 모조리 

지운 혀끝 아픔을, 언제 그랬냐는 듯 말하지 않는,


갯내 찌든 포구에 묶여 

출어를 포기한 녹슨 폐선에 위로차 들른 흰 꽃잎 지 듯 머문 갈매기 품어

셋 잇단음표 쉴 새 없이 읊조리는, 뭇 생의 생활도 한데 품은, 

남빛으로 마주친 바다는

 

두툼한 갈피 속에, 천 날을 지느러미로 헤쳐온 고달픈 삶을 주제로  

우중충한 맨 첫 장으로는 내용을 가늠할 수 없도록 쓴,

번진 글자와 바랜 표지가 쪽빛인, 오래된 책 한 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9-02 12:33:4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언되는 있음을 추적했습니다
상태 있음이 되어야 온전함을 즐길 수 있는데 생명 여력이 실각되어 생명 활로를 찾는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창천 푸름의 매혹에 자기 망실이 됨에도 직관력을 동원하지 않고 미흡한 성찰력에 의존하려 했습니다
청음의 아름다움에서라도 매혹을 다뤄야 일어서는데도 박약의 터울에서 있음을 노래하려 했습니다
통찰력으로 모든 상황이 관조되는 상태임에도 觀과 見의 터울에서 자신을 부각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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