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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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59회 작성일 22-09-20 18:54본문
< 기다림 > / 김수연
기다림이란 작은 꽃이
피었습니다
수많은 꽃 사이 사이로 가려진
조그만 꽃은
울보 꽃이었습니다
무에 그리 슬픈지 두 눈두덩이가 푸르도록
가슴팍이 시리도록 울고 또 울기만 하였습니다
아무도 그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저마다 그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음을
작은 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꽃이 흘린 눈물은 또르르
이슬이 되었습니다
꽃잎에 맺혀 지나가는 나그네
목마름 해갈을 해주었으며
목마른 짐승이 먹기 좋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밤새 눈물로 지새운
조그만 꽃은
자신이 흘린 눈물로
이슬 되기를 기다린 지난 밤을 꼬옥
품에 안아 주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9-23 13:49:2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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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흑으로의 길에 들어서 生을 가늠하는 희열과 조우했습니다
암흑의 길에는 형용되는 아름다움에 비견되는 흑색 영령 신호가 많았습니다
생으로서 있음으로 아름다움으로 피어오르는 환희를 누리기 원했습니다
모두에게 칭송 받기 원했습니다 암흑의 터울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