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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가시가 걸린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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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6-05-14 08:44

본문

목에 가시가 걸린 듯이

 


   노장로 최홍종

 

뒷간에 볼일을 제대로 못보고

밑을 깨끗이 씻지 못한

왕창 쏟아놓고 싶은 나옴직한

뒤 땅김은 꺼림칙한 느낌을

숱한 어리석은 대중은 금방 잊어먹고 모르니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누구라도 반대하면 내란세력으로 몰아

누명을 씌워 억울할 것이고

은연중에 숨겨야할 본심도 쏟아 내놓고

못생긴 채소들이

가장 자연스런 선물이 되어주고

물길이 지나지 않아 이제는 다리의 기능도 상실하여

누구나 맹숭맹숭 걸어 다니니

선무당이 자칫 애매한 사람 잡을 수도 있으니

부질없는 과잉충성으로 끝없는 최선을 다하지 말고

사색이 말없이 흐르는 말없는 다리 되어

멍하니 걸어 보는 것이 더 나을 터...

2026 5 / 14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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