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전등 / 허수경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맑은 전등 / 허수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7회 작성일 25-08-05 10:51

본문

맑은 전등 / 허수경

바다 마을

집 한 채

다리를 오므리고 실파를 다듬는 계집아이

튼 손등에 오그리고 앉은 실파 냄새

아이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린다

먼 검바다 뜬 배

닻에 붉은 오징어 다리가 감겼다

힘찬 오징어 다리

파뿌리처럼 오그리고 있다



(시감상)


추억은 그리움일 수도 있겠으나 차라리 잊고 싶었던, 겪지 말았어야 하는 기억도 있다.

실파 냄새처럼...................


 부르트고 갈라진 손등에 아린 실파 냄새가 스민다. 그럴 때마다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고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일찌감치 슬픔은 그런 것이라고 내 몸에 허락도 없이 스미었다.


 힘찬 오징어 다리처럼 나를 구원해 줄 바램이여,


 아직도 저 수중의 물골에 갇혀 있다.


 어쩌면 본래부터 부력을 상실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영원히 떠오를 수 없는............



(시인프로필)


 허수경(許秀卿, 1964년 ~ 2018년 10월 3일)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독일로 가 현재 뮌스터대학 고대 동방문헌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2018년 10월 3일 위암으로 인하여 타계하였다.


댓글목록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력을 상실한 것이 어디 기억하나 뿐일까요.  가슴 밑바닥 우물진 곳에 고여 있는 괴괴한 것들을 끄집어 낼 수 만 있다면 실파 다듬는 계집아이처럼 하얀 파뿌리 머리를 하고 베시시 웃어 볼 일 입니다.  오그리고 앉은 지나간 시간에 칼을대어 볼까 합니다. 싹둑 잘리나 보게요~~~^^     
 
살포시 왔다 갑니다  시인님  더운데 건강하세요~~^^

Total 5,080건 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8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06
497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1-30
4978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1-23
497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1-16
4976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9
497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1-02
4974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1-02
4973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2-31
4972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26
4971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2-25
497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2-21
4969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2-20
4968 조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2-19
4967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12-16
4966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13
496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2-12
4964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12-12
4963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05
4962 강경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2-02
4961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1-28
4960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27
4959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21
4958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18
4957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1-15
4956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1-13
4955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1-07
4954 김부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02
4953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0-29
4952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10-27
495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25
4950 tej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0-24
494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0-19
4948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0-12
494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0-10
494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9-26
494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9-25
4944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9-19
494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9-12
494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9-06
4941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9-05
4940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9-04
493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8-23
4938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08-16
493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8-10
4936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8-08
4935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8-06
열람중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8-05
4933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8-04
4932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8-03
493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8-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