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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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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29회 작성일 17-09-24 11:27

본문

내 인생


여느 포유 동물과 같이 출생 후
스스럼없이 자력으로 엄마 젖을 빨았다
누구의 가르침 없이 이성에 눈 떠
사춘기의 방황도 경험했다

사자와 같이 물어 뜯고 
먹고 성장하고 사랑하고 번성하고
늙고 
죽지 않아 살아있고

한 순간은
사과나무와 같이 열매를 맺기 위한 인내
또 다른 순간은
큰 두뇌의 만물의 영장
발달된 두뇌로 권모술수를 일삼는다

술 담배 음란의 방탕과 방랑에 빠져 헤매다
곧 바로 후회와 용서를 간구하는 이율 배반의 삶

난 
언덕 위 철조망 속의 과일나무
하는 일 없이 빈둥대다 칭찬받을 가을을 기다리는
기생 오라비
한때는 정적의 시간을 먹기위해 낚싯대 드리고
사색을 배우던 한량(閑良)

조국을 지킬 사명감에 총검술 각개전투를 배운 예비군은
DNA 뭉치의 몸통에 달려 과일 한개 내 놓고
달콤하다고 호객 행위를 하고있다

그래도 신이 부여한 역할을 수행한답시고
졸다 한눈팔다가 걷다 달리다
가을 하늘 아래 몇개 남겨둔 단감이 되어
고려장에서와 같이 달려들 까마귀를 기다린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인생역정이 화려하게 파노라마 지네요.
그 정도의 삶이면 고려장은 면하겠습니다. ㅎㅎ

기생오래비, 많이 듣던 소리 같습니다.

인생 뭐 별거랍니까?
오십 보 백 보지요.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세월
돌이켜 보니
정말 열심히 살았나 반성하게 되는 군요
아쉬움 속에
아직도 움직이며
나를 채직질 할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아쉬움 속에 사는 사람은 다 기생오라비 같지요
이제는 까마귀에 쪼여 먹힌다 해도
후회는 없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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