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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하늘 한 구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121회 작성일 17-09-24 11:30

본문




       쪽빛하늘   한 구석
                              석촌  정금용



저  푸른 솥뚜껑   몇분의 일이
싸놓은  불망不忘  보퉁이 속   그리운 쪽빛일까
둘레길도  피해가는   구부렁  열 길


칡넝쿨  꿴  박 속 덩이로
고향집  흙냄새에 매달려   기억을  파낸다


냇물  굽어 흐르는  소리난다
지느러미 없는  그리움이  헤엄쳐 드나든  물길
세상굽이  생각들이  부딪혀  깎여 나갈때마다
맴돌던   내  물 발자국 소리   


마당가에  말잔등    등 굽은  장두감나무
내가  타거나 말거나  암홍색  잎사귀로 
붉어진 홍시알 감추며   먼 산  바라기였었는데


돌담아래
싸움닭  꽃벼슬  
눈길 사로잡는  붉은꽃  맨드라미가
열정 출렁인
불덩이 화관모를  태우고있다


고향  파수꾼 보퉁이 속 것 들이 
오히려   
나를  둘레둘레 살피는  쪽빛하늘  한 구석
새  지느러미가  돋아나고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퉁이 속에 싸여 있는 갈래갈래 옛 풍경이
쪽빛하늘에 가렸으니
쪽 진 머리에 비녀를 풀면,
새 지느러미 같은 펄덕거림이 물살을 거슬러 오를것 같습니다.
석촌 시인님의 시문을 눈에 가두고 하늘을 보니
높은 가을 하늘이 더 높아 보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골 도랑  양 끝  무식하게 막고
물 퍼내고

미꾸라지  서너마리  잡았지요
그게
아직  마음줄에  엉겨

쪽빛 그물  당깁니다
최현덕 시인님    훠이훠이 날려 주시길  축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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