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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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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6회 작성일 15-09-1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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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군단

성하의 치열한 전장터에 소문이 한걸음 더뎌지자
병사들은 헐거워진 병기들을 챙기기 시작했다
재수 좋은놈은 총알이 가슴팍에 쟁겨놓은
건빵봉지를 뚫어 경상으로 판명났고
재수 나쁜놈은 대포소리에 놀라 도망치다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 비명횡사 했다

그리고 가을이 왔다

승리만이 남겨질 대지 위에
낙엽이 딩구는 갈바람이 불어 왔다는 말이다

--- 여보게 자네는 패배자의 처연한 평화로움을 아는가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가

묵무무답의 계절은
지친병사들을 가까스로 불러 일으켰다

일렬종대로!

그리움
외로움
그리고 사무친 추억!

생각 나는대로 순서없이
집합!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1 14:10:41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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