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자의 독백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떠도는 자의 독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24회 작성일 15-09-10 11:31

본문

떠도는 자의 독백



나는 매일 이곳에 도착합니다
어제는 또 다른 이곳에서 떠나온 오늘이었을 겁니다

이곳에서의 흐릿한 추억은 까마득한
기억나지 않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안개의 습한 문장입니다

해무를 먹는 고양이의 몸에서 비린내가 난다고
아침에 여자는 바다를 머리감깁니다

이곳의 언어는 크기와 두께의 언어
질감은 외래어죠
부드러운 곡선은 금기어입니다

팽창하는 두 개의 욕망 사이로
바다가 축 처진 어깨 위에 괭이갈매기를 내려 놓습니다 고양이가 날개를 접는군요
지구는 하나의 어항인거죠?

반려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디서 자신의 일대기를 인쇄할는지
반려의 지위에 오른 동물들은 시민권을 청구하고
구름 위에 납골당을 예약합니다

자판기에서 벌레가 기어나옵니다
사과를 사각사각 깨물면서

들어가는 자와 꺼내는 자와 나오는 자 모두가 평등한 질료와 형식으로 놈이 됩니다

더러운 세상 쌍놈의 새끼들 사내가 컹컹 짖습니다 바다를 향해 원 투 펀치를 날리며 스텝을

지겨운 곳이죠 이곳은 사실 바닥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하는 지하세계입니다
손잡이를 잡아야만 직립이 유지되는

공작새가 이혼한 후에 작위를 잃었다는군요 곧 식탁에 오를 겁니다

이곳에서 인생이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적당히 섞여 있는 아침뉴스 같은 것이죠

어쨌든 난 내일로 갑니다 어제처럼
혹은
오늘처럼 이곳에 도착하기 위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1 14:18:2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2

댓글목록

Total 6,143건 8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3 윤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1 1 09-10
332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1 09-10
331
댓글+ 4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5 4 09-10
330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2 09-10
329 핑크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1 09-10
열람중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2 09-10
327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1 09-10
326 일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9-10
325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 09-09
324 공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9-09
323 멋진중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 09-09
322 목동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09-09
321
산꿈 댓글+ 2
윤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2 09-09
320
쇼 윈도우 댓글+ 2
심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9-09
319
근처 댓글+ 15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7 5 09-09
318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3 09-09
317 목동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 09-09
316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0 09-08
315
간판 댓글+ 7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0 09-08
314 가을이어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9-08
313
오분의 삼 댓글+ 3
나문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4 0 09-07
312 SunnyYan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2 09-07
311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 09-07
310
문어(文魚) 댓글+ 4
고현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1 09-07
309
시계바늘 댓글+ 1
페트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1 09-07
308
백구 댓글+ 2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0 09-07
307 이주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1 09-06
306
탁본 댓글+ 3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1 0 09-06
305 풍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 09-06
304 윤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09-06
303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 09-06
302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1 09-06
301 香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9-06
300
어떤 만남 댓글+ 1
김은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 09-06
299
길도 자란다 댓글+ 2
핑크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 09-05
298 풍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0 09-05
297
새벽에 댓글+ 2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2 09-05
296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3 09-05
295
커피천국 댓글+ 3
雲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 09-05
294 Usnime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1 09-05
293 비렴(飛廉)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09-04
292
출근길 댓글+ 2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9-04
291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0 09-03
290
호접란 댓글+ 4
윤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 09-03
289
풍향계 댓글+ 2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9-03
288
가을이 울다 댓글+ 4
봄뜰12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1 09-03
287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2 0 09-03
286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0 09-03
285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3 09-03
284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1 09-02
283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09-02
282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1 09-02
281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09-02
280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9-01
279 香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1 08-31
278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8-31
277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1 08-30
276
단풍 댓글+ 4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2 08-30
275
그 녀석은 댓글+ 2
풍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1 08-30
274
지포 라이터 댓글+ 1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0 08-30
273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8-30
272 이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 08-30
271
소원 몇 토막 댓글+ 3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3 08-29
270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08-29
269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8-29
268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 08-29
267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0 08-29
266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 2 08-28
265 추영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1 08-28
264
가을과 아내 댓글+ 4
멋진중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1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