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영혼에 씌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야구의 영혼에 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458회 작성일 15-11-19 12:13

본문

야구의 영혼에 씌다

 

잠결에 야구의 영혼*이 들어오지.
자리에서 쓱 일어나
내복 유니폼으로 방문을 나가지.
창밖은 꺼질 줄 모르는 광고판 조명.
새시 문엔 얼비치는 내 모습은
왼 다리를 천천히 올리지.
몸을 바로 세워 균형을 잡고 던지기 자세로 들어가지.
왼팔은 던지는 방향으로 두고
오른팔은 엉덩이 뒤로 뺐다가 어깨 위로 넘어오지.
디딤 발로 몸의 중심을 옮기며
공 던지는 시늉을 하는 거지.
상대가 없으니 싱겁긴 해도 참 열심이지.
몸이 풀린 야구의 영혼은
왼 다리를 더 높이 치켜 올리지.
몸을 뒤로 꼬았다가 풀면서 가슴을 내밀지.
팔 회전을 크게 하고 손목 스냅으로 채면서
그 쏠리는 힘으로, 전력으로 날아가는 거지.
그렇게 나를 던졌으면
넌 절대 나를 맞추지 못했을 테지.
꼼짝없이 맞아 날아갈 거였다면
한번쯤 저 광고판에 작렬하여 불꽃으로 터졌으면 싶지.
이 밤도 몸을 풀다가
스르르 빠져나가는 야구의 영혼.
자면서도 손바닥을 둥글게 마는 것은
폭포수처럼 꺾이는 마구를 익히려는 거지.
너에게 나를 소리치고 싶은 거지.

 

* 장수철의 시, <야구의 영혼>에서 빌림.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23 17:56:3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유권법으로 오늘은 너클볼을 던지시는군요. 공이 너울너울 춤추다
절묘하게 중심에 꽂힙니다. 스튜우우라익!
아리에타가 올해 사이영상을 받았는데, 우리 시도 잘 쓰니까
시 사이영상은 톰소여 낙점.
헛춤이라도 춰야 살 것 같은 세상입니다.
내년 메이저리그에선 토종국산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눈부실 듯.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톰소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클볼 투수는 손이 커야 하는데, 저는 조막손이라서 아리랑볼입니다^^  활연님의 넉넉한 스트라이크존에 감사하고요^^. 메이저리그 저도 같이 기대하겠습니다. 꾸벅.

톰소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무시기 전에 꼭 해 보십시오. 실제 공은 던지지 마시고요^^ 훨씬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행,  //너에게 나를 소리치고 싶은 거지.//
여기에서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속내를 환하게 보게 됩니다
필승을 위해 던지고 치고 달리는 야구를 빌려 다른 편에서 바라보는 사람의 모습에 감명을 받습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이 시인님!!!

톰소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치고 대신 '윽박지르고'로 했다가 순화했습니다^^  150 정통 직구 하나 찍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꾸벅.

水流님의 댓글

profile_image 水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고판에 작렬하는 홈런이라면 맞아도 시원하겠습니다.^^
잘 계시지요? 이동훈 시인님.
모처럼의 옥고가 마구처럼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조만간 함 뵙고 막걸리 한잔 합시다.^^*

톰소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침 조금 전에 우리 선수들에게 야구 영혼이 씌었는지 9회에 뒤집었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대구 오시게 되면 연락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책꽂이엔 엉덩이 시집이 언제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요.
눈치, 코치, 재치의 힘만으론 절대 불가능한 송구,
돋보이는 시력으로 외야에서 홈까지 한 번에 던지시는 에이스 시인님.
다음에 만나면 또 사인해주세요~^^

톰소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수 머리 위로 그물망 쪽으로 던질지도 모르지요.1루 주자까지 홈으로 걸어서 들어오도록요^^ 자주 뵙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요. 꾸벅.

Total 6,143건 8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3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0 11-29
612 수련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11-28
611
아델 댓글+ 3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0 11-28
61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11-28
609 박정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11-27
608
매듭의 진화 댓글+ 1
류시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11-26
607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0 11-26
606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11-26
605
첫눈 댓글+ 8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0 11-26
604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1-25
603 이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 11-25
602
눈물 댓글+ 3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11-25
601 수련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 11-25
600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1-25
599 나문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 11-24
598
머나먼 낙타 댓글+ 1
수련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11-24
597
신발 한 짝 댓글+ 3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11-24
596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7 0 11-24
595
빈집 댓글+ 1
김만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 11-23
594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 11-23
593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1-23
592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6 0 11-23
591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11-22
590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 11-22
589 풍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0 11-22
588
은행 댓글+ 2
동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7 0 11-22
587
그들 댓글+ 1
나문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11-21
586 핑크샤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 11-21
585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1-21
584
우물 댓글+ 3
하늘은쪽빛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0 11-20
583
저녁 하늘 댓글+ 6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0 11-20
582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 11-20
581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19
580 아무르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1-19
579 수지정연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 11-19
열람중 톰소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11-19
577
쓸데없는 짓 댓글+ 16
고현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0 11-19
576 SunnyYan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 11-19
575
겨울의 무늬 댓글+ 9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0 11-18
574 수지정연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11-18
573 이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11-17
572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 11-17
571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 11-17
570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11-17
569 면책특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0 11-17
568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11-17
567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11-16
566
첫사랑 댓글+ 10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0 11-16
565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 11-16
564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11-16
563
그늘 댓글+ 2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 11-15
562 그믐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11-15
561 향일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1-15
560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11-15
559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 11-15
558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 11-15
557
홍시 댓글+ 1
van beethov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11-15
556 류시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11-14
555 이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0 11-14
554 활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11-14
553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11-13
552 촐왓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0 11-13
551 살아있는백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 11-12
550
용팔이 엄마 댓글+ 1
윤희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1-11
549
빈병 댓글+ 9
雲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1-11
548 은영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 11-11
547 목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11-11
546 활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11-12
545 고현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 11-12
544 SunnyYann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 11-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