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담배 연기 자욱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물담배 연기 자욱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4회 작성일 22-05-21 00:00

본문

물담배 연기 자욱한

 

푸른 차단기가 내 유년의 꽃무늬 적삼으로 팔랑거리는 그곳

오늘도 너를 무심히 기다리며 인적이 먹태처럼 건조한 육교 위 난간을 기웃거린다

망막이 우듬지에서 벼랑 끝으로 가만히 수직 구도를 겨눈다

실핏줄처럼 여러 갈래로 굽었다 펴진 수천 킬로미터의 좁은 갱도가 너의 종아리에 뻗은 정맥류처럼 부풀어올라 그날의 협착된 혈관 속으로 푸른 대화를 실어 나른다

철가치마다 억새 같은 바다갈대가 달구 벼슬의 정수리처럼 검붉게 출렁거린다

계절의 뒤안길로 쓸쓸하게 웃자란 이안류를 싣고서 끝없이 철썩거리는 철길아

소실점 너머 소금기둥이 되어버린 롯의 아내처럼 굳어진 빙벽 속으로 얼어붙는 혹등고래의 등뼈 하나

망나니의 쑥대강이처럼 헙수룩하게 흐트러진 날 선 바다 위를 가파르게 건너고 있다

저 멀리 은하수가 내 고향집 도랑가로 가물거리는 영미 상회의 왕사탕처럼 반짝거린다

석탄을 가득 실고 시꺼멓게 멍이 든 화물기차가 화석이 되어버린 그 옛날의 몸짓들을 가득 싣고서 진눈깨비처럼 기적을 울리는 밤

남스란치마 찰방거리며 붉은 집게발을 집어 든 영미가 갱목을 사뿐히 밟으며 소실점으로 사라져 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5-26 08:42:0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트북의 스피크에서
앙드레가뇽의 리오나를 위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시인님께서도 피아노의 선율처럼 평온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행은 영화에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석탄기차 요즘 보기 힘들죠.
옛 추억도 나고 시인님 시에서 저도  추억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물담배를 검색하니 알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콩트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하고 미흡한 글,
좋게 읽어 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

Total 6,143건 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5-21
5792
사건 무효 댓글+ 4
어진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20
5791 느지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5-20
5790
댓글+ 4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05-20
5789
표변을 읽다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5-19
5788 대최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5-18
5787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5-18
5786
직소퍼즐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5-18
5785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5-16
5784
어떤 승리 댓글+ 2
이옥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5-16
5783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15
5782
시크릿 가든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5-15
5781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5-15
5780
서영이네 집 댓글+ 10
라라리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5-14
5779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5-14
5778
못 박힌 남자 댓글+ 2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5-14
5777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 05-13
5776 와리가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5-12
5775
백야(白夜)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5-12
5774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5-11
5773
黃昏 댓글+ 2
선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5-11
5772 대최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5-10
5771
한낮 댓글+ 2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5-10
5770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5-09
5769
아침 댓글+ 2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5-09
5768 청솔가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5-08
5767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5-08
5766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5-07
5765
정물화 댓글+ 6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5-06
5764 노을피아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5-05
5763 피플멘6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5-05
5762
사과 댓글+ 4
grail20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5-05
5761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5-03
5760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5-02
5759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5-01
5758
시간의 오해 댓글+ 2
느지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5-01
5757 싣딤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5-01
575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4-30
5755 나싱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4-30
5754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4-30
5753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4-29
5752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4-29
5751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4-29
5750 노을피아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 04-28
5749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4-27
5748 안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4-27
5747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4-25
5746
사막 댓글+ 2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24
5745 노을피아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4-23
5744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4-23
5743
사월의 강 댓글+ 3
유상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4-23
574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4-23
5741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4-22
5740 종이비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4-22
5739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4-22
5738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4-21
5737 釣人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4-20
5736 나싱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4-20
573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4-20
5734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4-19
5733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4-19
5732 한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4-17
5731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4-17
5730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4-17
5729
한 잎의 약속 댓글+ 2
유상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4-17
5728 코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4-16
5727 노을피아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 04-16
5726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4-16
5725 하늘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4-16
5724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4-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