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자연合字然/ 차주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합자연合字然/ 차주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5-06-15 18:3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250616」


자연合然/ 차주일


봄은 생물에게 문제를 낸다.

답을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유일한

사람은 늘 자연에 진다.

봄이 어디쯤 왔을까?

동물성 대답을 머뭇거리는 동안

연두색 초성을 꺼내는 새싹들.

완전하지 않아 무결한 기호를

첫말보다 빠르게 본 사람이

첫 대답을 뒤늦게 준비하면

생각 끝에 꾸밈말이 움튼다.

기지개가 동물성 의태어 하나를 고르고

혀에 식물성 의성어가 도착한다.

무채색 자세에 유채색이 퍼지는

한순간을 어찌 긴 말로 대답할 수 있으랴.

깨친 자는 단음절로 감탄사를 내뱉는다.

자연이 사람을 자연으로 하락한 것은

단음절로 무한을 대답했기 때문이다.


계간 사이펀 2025 여름 호


(시감상)


자연은 늘 우리에게 스승이다. 대답을 기다리거나 답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할 뿐. 튼 말로 이야기하면 ‘섭리’다. 사람 스스로 공존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공존이라는 것은 ‘허락’이라는 범주에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봄이 왔다. 유독 거친 겨울을 보낸 봄이 허리쯤이다. 내년 봄을 위해 묵묵하게 계절의 시계는 돌아가고 합자연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할 일을 묵묵하게 해야 한다. 사회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천이다. 내년에 볼 유채색 봄을 위해 서둘러 대답을 준비해 두자.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차주일 프로필)

박두진 문학상 외 다수 수상, 시집 (냄새의 소유권)(합자론), 산문집 (출장보고서) 외 다수

d8008a3810f922a36370c366078e0c7f_1749980093_48.jpg
   차주일 시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80건 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30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8-02
4929 서피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02
4928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7-30
4927
take/김유수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7-29
492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7-28
492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7-26
4924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26
492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7-20
492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7-16
492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7-12
4920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7-09
4919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7-05
4918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7-05
4917
혹서/홍혜향 댓글+ 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6-28
491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6-28
491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6-27
4914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6-25
4913 崇烏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6-25
4912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6-22
4911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6-18
열람중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6-15
4909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6-12
4908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6-08
4907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6-08
490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6-05
490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6-05
4904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6-05
4903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6-01
4902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6-01
4901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5-31
4900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5-30
4899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5-29
4898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5-25
4897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5-24
489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5-22
4895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5-21
4894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5-20
4893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5-19
489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5-18
489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18
4890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18
4889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5-16
4888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5-15
4887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5-13
4886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5-10
488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5-09
4884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5-09
4883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5-06
4882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5-05
4881 金富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5-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