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의자와 이정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나무 의자와 이정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86회 작성일 22-02-12 09:07

본문

  나무 의자와 이정표 





  장산 초입에 가면 나무색 나무 의자가 홀로 앉아 있다.


  지나가는 등산객 한번쯤 앉았을 듯한 의자.

  바람에 색 바랜 낡은 이파리들

  벌새처럼 날아와 쉬는 의자.


  의자에서 일어서면

  어디든 택하라고 세 갈래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삐딱하게 서 있다.


  이른 아침

  젊은 남자가 발길을 멈추고 이정표 앞에 서 있는데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쳐다도 안 보고 우루루 지나간다.


  젊은 남자는 나무 밑동 같은 나무 의자에 가만히 앉아본다.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나이테가 그어진 나무 의자.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이 남자는 어디로 가게 될까.


  문득 삶이 궁금한 나는 슬그머니 그의 옆에 앉았다.


  숲속엔


  나무 의자가 있고

  이정표가 있고

  타인이 있고

  시처럼,

  아직 가지 않은 길이,

  

  있다.

  있었다.


  의자 곁

  메타세콰이어 우듬지에서 떨어진

  초록이 묻은 햇살 하나가


  헤매는 바람을 움켜쥔 채 사내의 어깨 위를 다녀가고 있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려낸 녹차의 향기 같았다가,
한폭의 파스텔화 같기도 하다가,
짧은 독립영화 한 편을 본것 같기도 합니다.
오래만에 오셨네요.
궁금하던차에  시인닝의 시를 접하게 되니
반가움이 앞서네요. 건안 하신지요?
저도 저 의자에 잠시 앉았다 갑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의에 찬 말씀, 감사합니다.
시를 쓸 마음과 여건이 안 되어 그동안 어려웠는데,
오늘 자그마한 시지만 올리게 되어 위로가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로 기쁨 누리시는 나날들 되시길 빕니다.

희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희양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산에 가면 목을 길게 꺼내놓고 있는 목의자에
너덜길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가시돋친 한숨도 내려놓고
지친 궁둥이 풀석 주저앉아도 미동도 없는 목의자에
감사인사라도 해야겠습니다.

맛깔스러운 문장 전개 솜씨는 여전하십니다.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마을 출입을 자주 못하고 있는데,
공감의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좋은 시로 행복한 삶이 되시길 빕니다.

Total 41,24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운영위원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19
41239 정동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 11:07
41238 힐링3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0:04
41237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24
41236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5-24
41235
N새글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5-24
41234
부랑자 N새글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5-24
41233 정동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4
41232 마콜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5-24
41231
부처님 N새글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 05-24
41230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24
41229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24
41228 손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24
41227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4
41226 장 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4
41225
다한 댓글+ 4
고나pl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4
41224
천덕꾸러기 댓글+ 2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24
41223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3
41222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23
41221 코스모스갤럭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23
41220 새송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3
41219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5-23
41218 정동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5-23
41217
요양 일기 댓글+ 2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5-23
41216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23
41215
호수의 파문 댓글+ 2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23
41214 나비처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23
41213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23
41212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5-22
41211 마콜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22
41210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2
41209 개도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5-22
41208 나비처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2
41207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22
41206 토끼인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22
41205
화단의 펜지 댓글+ 4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5-22
41204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5-22
41203 湖巖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2
41202
오백원 댓글+ 5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21
41201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1
41200
으아리꽃 댓글+ 1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5-21
41199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1
41198 마콜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5-21
41197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5-21
41196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21
41195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21
41194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1
41193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5-21
41192 cow43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1
41191
붓꽃 댓글+ 2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21
41190
붓꽃 댓글+ 4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0
41189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5-20
41188 그대로조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5-20
41187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5-20
41186 이장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20
41185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5-20
41184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20
41183 마콜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20
41182 목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5-20
41181 최경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5-20
41180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0
41179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20
41178 풀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5-20
41177 아침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5-19
41176 김준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5-19
4117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5-19
41174
골동품 댓글+ 2
나비처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5-19
41173 마콜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19
41172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19
41171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