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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08회 작성일 17-09-13 03:18

본문

밤바다 2 / 성백군

 

 

까맣다

파도 소리 없으면 바다인 줄 모르겠고

물거품 일지 않으면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이 안 되는데

 

철석 철버덕, ?

누가 때리고 누가 맞는지도 알지 못하면서

저희끼리 싸우는 파도

밀물과 썰물이 서로 억울하다고

거심을 부린다

 

밤새도록 싸워도

끝이 없고

이겨 보았자 그곳이 그 자리인 것을

평생을 갇혀 살아야 하는 팔자인 줄 알면서도

파도는 또 싸운다

 

사람들도 늘 싸운다 

파도가 싸우는 밤바다에는

싸우고 쓰러지고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서 싸우며

해답 없이, 빛 없이 살아가는

울고 웃는 사람 한평생이 다 들어있다.

하얗게 일어섰다가

흔적도 없이 까맣게 스러지는 물거품이

부질없는 세상사를 잘 보여준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사나 밤바다나 비슷한가 봅니다. 싸우며 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인데 순간적인 생각에 다투게 되나 봅니다. 일상사 교훈적인 시 잘 읽었습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살이가 시원해야 할텐데
답답하지요. 아마 밤바다가 까매서 그랬나 봅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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