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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직 거기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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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갈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6-05-09 12:11

본문

다섯 살 때 네가 하루에 한 번만
찾아와도  하늘을 나는 것 같았는데

오십에는 오십가지를 가졌는데도
오십년 더 산다는 희망을 가지는데도
항상 부족한것 같구나

왜 그리 널 쫒으려 했던가

스무살에 멀리 멀리 있어
넌 꿈으로만 꿀 것  같았는데

숲 속 나무들 사이 숨겨져서
찾지 못했고

매일 아무리 눈 부비며 찾아봐도
거리속 사람들속 찾아 헤매어도
책 속에서도
보이지 않던 너

욕심의 뒷편에 있어서
그 욕심이란 놈이 가리고 있어서
널 알아보지 못하고 잡지 못했구나

이제 내가 약간의 철이 드는가
네가 이제 보이는구나 

소나기 내린 후구름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처럼
비 그친뒤 하늘을 반으로 가르는
무지개처럼
칠십년이 되어야 첫 기지개를 켜고
팔을 뻣는 사구아로 나무 가지처럼

잠시 살짝
오래 기다린 후에 나타나는


아직 거기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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