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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실 온갖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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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6-05-21 09:01

본문

음악실 온갖 소리가

 


    노장로 최홍종

 

 

중학교 음악실 양지바른 교실창이

정원 마당 안을 빙그레 내려 보고 웃고 있다

둥둥 우당탕 삐삐둥 별의별 악기소리가

타닥타닥 덩더쿵 장구 소리가

합창소리가 음 고르기 하는 소리가

우리 집 뜰 안에 어느 날은 휘둥그레 깔린다

창을 벗어나 목을 죽 빼고

불러 세우는 칼칼한 변성기 소음들이

집 안팎 마당에 콩나물 음계를 타고

쇨 사이 없이 쏟아져 내려와 안마당에서 안긴다

선생님 오시지 않아 안 계신 음악실 소음들이

누구를 향해 외침인지 알 수 없는

아직 철이 들 난 장난기 서린 고함

괴성들이 나는 참 즐겁다 재미있다

소리친 발악하는 엉뚱함은 금새 보이지 않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조용하다

그냥 살아있는 소리려니 못 들은 척 하고

흐믓한 미소로만 생각으로 남는다.

 

2026 5 /2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 란에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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