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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추억이라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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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99회 작성일 22-02-11 17:15

본문

우리 추억이라 부르는가2/최영복

책상 속 오래된 흑백 사진첩에
누렇게 탈색된 지난 추억들이
한가 닥 늘어진 봄 햇살을 붙들고
창가에서 소곤거린다

긴 세월 동안 해풍에 문드러진
비렁길 아래로 거칠게 출렁이는 은빛 물결

한나절 섣부른 봄바람에 밀려온
짭조름한 갯내음이 산비탈에 피던
여린 여인의 심성을 닮은
진달래꽃 향기가 그립 단다

먼 기억의 뒤편
파란 하늘에 내걸린 흰 구름
그리고 그리움 한 조각 새벽녘
남몰래 차려입은 은은한 야월에
마음 한 자락을 내어주고

빛바랜 흔적 속에서
한 땀 한 땀 꿰매 내는 옛 기억들이
바늘 끝처럼 어찌 이리 모질기도 할까

그때마다 때늦은 후회 덧없는
웃음으로 허전한 마음뿐인 것을
그걸 추억이라 하는가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추억도 가물 가물
저는 이제  마음 속에 담고 사진의 흔적을 지워야 할 것 같아요
자녀들이 성장 했으니 어쩌다 보면 이해 못하고 추함이 될 것 같아요
나름대로 그 아름답던 바래진 그날이었는데요
잘 감상했습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빛바랜 흔적 속에서
한 땀 한 땀 꿰매 내는 옛 기억들이
바늘 끝처럼 어찌 이리 모질기도 할까]

아픔이 멍울되어
비애로 물결 쳐 올 때 있어
뼛 아픈 상흔 낭자한 까닭이라 싶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영상과 더불어
온누리 휘날리시길 기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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