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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大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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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3-02-26 15:03

본문

한때 大盜


                  / 나싱그리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있는

빨간 벽돌집

형무소를 나와

새롭게 시작한 목회


여든다섯 나이, 다시

낙엽 되어 뒹구는 

그때 그 뒤안길

옥죄는 생


레미제라블

그 연극 속의 주인공

장발장처럼은 아닐지라도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나

작은 빛이기를 바랬는데


세월과 함께 소망은

사그라들고 빛이 바랬다

이웃의 힘이 되지 못하고

끝내 짐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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