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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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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8회 작성일 26-05-19 11:27

본문

ㅡ오월의 문장ㅡ

먼저 핀 사월은
온갖 화려한 형용사와 동사는 떨구고
결론만 남기고 떠났다

붉은 장미가 문장을 이어 가는 오월

삭제된 문장들 사이
노랗게 뭉친 꽃가루를 달고
가벼이 날아오르는 나비

어스름이 깔릴 무렵
잔잔한 고덕천 수면 위를 튀어 오르며
침묵을 깨트리는
은빛 송사리 떼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들 앞에 서면

당신은 문득문득
복원된 문장이 되어
넝쿨장미처럼
나를 다시 감아 오른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알리던 紋章이 사라진 자리에 선홍의 장미가
여름을 알리고 있네요. 절정의 아름다움을 뽑내는 장미도
여름이 지나면 삭제된  문장이 되겠지요. 우리네 인생처럼 말이지요.
어스름 깔린 수면처럼 고운 시어가 송사리떼처럼 마음을 자극하네요.
솔바람 시인님의 고운 시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솔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솔바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옴마야 시마을에서 자주 뵈었던 시인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긴 마음을 더해주시고
이 시에서 잠시 쉬고 가셨다니
참 기쁘네요
봄비가 내리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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