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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리 레이크 언덕 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4-02-09 12:58

본문

​프레리 레이크 언덕 위


 폴 차



내 속과 겉 안팎으로 쌓인 미세먼지와

형체 없는 스트레스 찌꺼기의 무게에

쇠똥구리의 기교로 침상을 빠져나옵니다


오늘은 그 예쁜 작은 동그라미를

부수고 달래고 애교 떨며 얻은 자비로 

째진 가슴을 봉합하는 날


나의 기상은 이곳 흔해 빠진 저 나무 위

겨우살이 높이로 날아오르고


저 아직 잠든 잔디 위 

날 펼쳐놓을 기대에 부푼 가슴 

날 당신이 밟고 지난다 해도 용서할래요


그 언덕 위 존재하지 않는 생과 사 

카나디안 기러기도 인간 가까이 서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말 없는 동그라미, 잔디, 호수와 모래

어쩌다 아끼는 친구가 된 쇠 뼈다귀에

그저 순응하면 돼요


가슴이 비어 가면 더 찾아드는 내 사랑 

나이스 샷!




 


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벼운 듯 가볍지 않게 그려내시는 시의 풍경이
참 푸근하니 좋습니다.

'날 당신이 밟고 지난다 해도 용서할래요'
바람직한 언덕의 자세를 배우며 갑니다.

좋은 시를 읽는 기쁨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동네 시에서 운영하는 골프장 아름답고

저렴 해 쉽게 접할 수 있지요

그저 끝없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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