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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청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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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19회 작성일 24-05-31 18:36

본문

섬진강 청매실


 정민기



 이른 봄 매화 향기를 온몸에 강물처럼
 흠뻑 적셨더니
 섬진강 청매실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광양 홍쌍리 청매실 농원에
 매번 가 볼 기회가 없어서 마음만 나비처럼
 나풀나풀 다녀왔었습니다
 백운산 5만 평 자락이 순간 나풀거렸습니다
 바람에 내동댕이쳐진 청매실 몇 알
 별처럼 싱그럽게 반짝거려서
 붉어진 눈시울을 서녘에 널어놓았습니다
 청매실 농원 홍쌍리 씨는
 매화는 딸 같고 매실은 아들 같을 텐데
 푸른 이야기만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면,
 그러면 저로서는 참으로 좋겠습니다
 흙 속에 뿌리를 내려 튼튼하게 자란 매실나무
 살아가다 보니 매화는 희망이 되고
 매실은 용기를 북돋아 주더라면서 해 같습니다
 바람은 구름을 흘려보내고
 가뭄이던 사랑이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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