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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火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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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몬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6-01-16 21:28

본문

봄꽃을 좋아했었지

붉은빛 아련하던 그때를 지나
한 바퀴 돌고 다시 코앞으로 온 겨울

너와 계속 돌며 춤추고 싶던 나는
춥디추운 계절에 봄꽃이 싫어졌다
꽃다발 대신 든 빈손의 한기가
춥디추운 계절보다 싫어졌다

겨울바다를 좋아했었지

검푸른빛 아른거리는 지금
춥디추운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불꽃(火花)놀이를 보며
난 아직 널
생각함에 화가 솟아오른다, 솟아오르다

불인지 꽃인지 모를 화가 사그라들며
재인지 밤하늘인지 모를 것이
하늘을 뒤덮으면

형형색색하고 만향을 풍기던 화(花)가
화(火)로 타들어 간다

지금
무색 무취이니 무상이다

타 버린 꽃은 거름 되어 다시 피우겠지
그 화의 성숙의 색을
성장의 향기를 맛보고자

봄꽃을 좋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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