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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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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똥박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 26-03-22 00:04

본문

그래 서,

 

요기!

 

그대

부르면

저 멀리

내 겅중겅중 걷지


아는 사이로만 칭하자


네 두 눈이 붉어도

네 두 손이 높아도

선풍기처럼 발동이

걸려도

태양의 힘을 받는다

하면 할수록


번개를 부르는 일


힘든 일이다

하늘 보며 붕어처럼

벙긋벙긋 오물오물

기우제를 지내는 일


좋기는 하지만

이제 늙었다

내 걸음 폭이 빨라도

너무 빠르면

갑자기 느려질 뿐

 

우리 만나면 그만이지

 

한쪽 맘 외롭고

한쪽이 힘들다면


우리 뭐랄까

 

뒤꿈치 까지 올려서만

표시하자,

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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